일제시대 두레 조직 와해
두레의 와해 의의
두레의 해산은 대동놀이 집단의 주체로서 두레 생산농민의 공동체 의식의 약화를 초래하였다. 또한 두레풍물 자체의 견고성과 지속성을 약화하여 단절을 야기했다. 이러한 단절은 두레의 사회경제적 원인 말고도 일제에 의한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강화되었다. 일제는 마을 공동체의 단결심, 귀속감 등을 고취시키는 집단놀이를 말살하려 하였다.
두레는 조선 후기의 사회경제사적 요구와 향촌사회의 변화에 부응하여 선진 농법인 이앙법의 확산에 기여하였고 마을 공동체 문화로 정착되었다. 두레의 성장은 조선 후기 민중의 힘이 성장한 것을 반영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두레는 일제시대에 들어와 화폐경제의 확산과 제국주의 통치로 인해 소멸하고 말았고 그 결과 풍물굿과 노동요는 노동에서 유리되었고, 마을 공동체 문화의 건강한 자산을 잃게되었다.
대동놀이 말살
일제에 의해 말살된 대동 놀이의 예시로는 차전, 장치기, 횃불싸움, 줄다리기, 지신밟기, 놋다리, 석전 등이 있다. 일제는 생산주체로서의 대중의 대동놀이 중 진취적이고 투쟁정신, 집단의식, 동족의식 등을 고취할 수 있는 놀이들을 일체 말살시키고자 한 것이다. 물적 기반의 분해와 더불어 농민 신분층에 분해라는 이중고를 감수해야 했던 두레의 주체(농민)는 더 이상 이 대동놀이를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문화로 승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점은 자주적·주체적 문화를 전승시키고자 하는 농민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내재적인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생산주체로서의 대중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이어가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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