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여러 증상 : 분노, 일 중독
현대인들은 상당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는 일이 잦습니다. 내 주변만해도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병명으로써의 “우울증”을 겪어본 친구들이 여럿인데요. 이러한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 뿐만 아니라 무기력,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분이 우울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울 장애는 의학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수면 패턴이나 식욕의 변화까지 야기하는데요. 미국 성인 인구의 약 6.7 %에 해당하는 약 14.8백만명이 매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하니 그 수치가 무시할만한 수치는 아니죠. 우울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 유형, 기간, 정도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우울증의 두 가지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분노
우리는 종종 분노를 우울한 상태로 인식하지 않기도 합니다. 분노가 순간적으로 화가 난 상태일 수도 있지만, 우울증의 증상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끊임 없는 분노 상태에 놓여있다면, 끝도 없이 화가 난다면 우울증의 증상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연구는 우울증을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 혹은 내면에 대한 분노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수준 이상의 분노를 보인다면 우울증 상담을 받아봐야 할 것 같네요. 분노를 조절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 밸런스가 깨져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변연계와 대뇌피질 간의 교류에 이상이 있을 때 분노 문제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은 슬픔이 아니라 분노를 동반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워커홀릭, 일 중독
우울한 사람들은 종종 일 중독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인생이나 환경보다는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하게 됩니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 일에만 몰두했던 경험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확실히 건강한 정신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과도하게 일에 몰두하고 있다면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일 중독은 우울증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이 ADHD나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냈습니다. 또한 워커홀릭 자체가 일종의 정신질환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실제로 매년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가수 구하라, 설리, 종현님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우울증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올바르게 진단되고 치료 될 때조차도,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은 멘탈이 약해서 걸린다던가, 예민해서 그렇다던가 단정지어버리는 경우가 많죠. 우울증의 유형이 얼마나 다양하고 증상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이해할 때 우리는 우울증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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